[시편 43편]
1.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대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2.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거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억압으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
3.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4.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제단에 나아가 나의 큰 기쁨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이 시의 지은이로 생각되는 다윗은 그의 원수들의 옳지 못한 폭력과 포악에 의해 자기 나라에서 쫓겨난 후에 그것을 보응해 주시도록 하나님께 부르짖고, 그곳에 다시 돌아갈 소망을 갖도록 자신을 격려하고 있다.”
– 칼빈 주석 시편 43편 서론 중에서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계속되는 몇 절에서 그는 자기가 성전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된 것보다 더욱 슬픔을 느끼게 한 것도 없음을 말하고 있다.”
“그가 처음으로 사용하고 잇는 ‘판단’이란 말은 ‘어떤 이의 사건을 변호하다’라는 의미 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그리고 그는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라는 말을 덧붙임으로써, 자기가 하고 있는 말의 의미를 밝히고 있다. 그가 드린 기도의 내용과 목적은 자기를 부당하게 핍박하는 악하고 악의에 찬 사람들에게서 구원을 받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소송을 심리해 주시기 위하여, 그것을 무시해 버리지 아니하시는 것을 우리가 알게 될 때 굉장한 힘을 주는 위안의 원천이 되는 것같이 우리들의 결백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적을 대항하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실 만큼 분명하지 않는 한 우리에게 가해진 손상과 잘못을 하나님이 보복하여 주실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헛된 일이다.”
– 칼빈 주석 시편 43편 1절 중에서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어늘…
“다윗은 주님께서 자기 원수들에게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들이 자기에게 손상을 줄 수 없음이 절대적으로 확실하다고 간주했다.”
“잠시 동안 자기에게 나타나지 않았던 은혜를 하나님께서 다시 나타내시고자 하신다는 사실로부터 그는 기도할 용기를 하나님께서 다시 나타내시고자 하신다는 사실로부터 그는 기도할 용기를 얻고 있다.”
– 칼빈 주석 시편 43편 2절 중에서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빛’은 ‘은혜’로서 이해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역경은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없게 할 뿐만 아니라, 하늘을 구름과 안개로 가려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를 풍요하게 해주는 하나님의 복을 우리가 받게 될 때, 이 복은 우리를 둘러 비추는 청명한 날에 빛나는 상괘한 빛과 같고, 슬픔 가운데에 우리를 압도하고 있는 그 모든 두터운 어둠을 몰아내는 생명의 빛 과도 같기 때문이다.”
“다윗은 ‘진리’라는 말을 덧붙이고 있다. 왜냐하면 그는 오직 하나님의 약속으로부터 이 빛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믿지 않는 자들도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고 있다.”
“다윗은 진실되시고 누구를 속이실 수 없는 하나님께서 자기 종들을 도와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사실을 확신있게 신뢰하고 있다.”
“하나님의 호의가 어떠한가를 알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보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 믿음이 안전하게 설 수 있는 다른 기초란 있을 수 가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기 위하여 그의 손을 펴실 때, 이에 대한 체험은 말씀과 믿음을 위한 적지 않은 확신이 된다.”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다윗은 이 말로써 자기가 당한 재난으로부터 구원을 얻고자 했을 당시에 자기 소원의 주요 목적이 무엇이며, 어떤 목표를 생각하고 있었는가를 선언하고 있다. 그가 가진 슬픔의 주요 이유는 경건한 자들의 모임에서 쫓겨난 것이 었으므로, 그는 최고의 기쁨을 종교적 행사에 가담하고 성소에서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자유를 갖는 것이 두고 있다.”
– 칼빈 주석 시편 43편 3절 중에서
내가 하나님의 제단에 나아가 나의 큰 기쁨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
“다위은 하나님을 ‘기쁨이신 하나님’ ‘극락의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왜냐하면 슬픔으로부터 구원을 받아 즐거움으로 회복 되었으므로, 그는 극히 긐 은혜를 공공연하게 인정하기로 결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은혜를 더욱 훌륭하게 나타내 보이기 위하여 하나님을 ‘나의 기쁨 중에 기쁨’이라고 부르고 있다.”
*묵상*
다윗은 하나님을 나의 극락(나의 큰 기쁨)이라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가장 큰 즐거운 존재라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이 고백을 통하여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과연 우리 인생에서의 가장 즐거움을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사람은 인생에서 수 많은 즐거움을 누리게 됩니다. 아름다운 자연, 배우자, 자녀들, 건강, 직장, 친구, 취미 등등.. 나열 할 수 없을 정도 입니다. 그것이 선한 것이라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입니다.
하지만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큰 기쁨이 되어야 하는 대상은 하나님이십니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자연도, 배우자도, 자녀도들도, 자신의 건강도, 직장도, 친구들도, 취미도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속에서만 즐거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그 첫번째 질문을 이렇게 묻습니다‘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이 무엇인가’. 그 대답으로 이렇게 말합니다‘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사람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살 때 가장 기쁩니다. 그리고 하나님 자체를 기뻐할 때 사람은 가장 행복합니다. 그 이유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사람을 그렇게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가장 행복한 상태는, 다윗이 고백한 것처럼, 하나님을 자신의 극락(최고의 기쁨)이라 고백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슬픔 이유를 원수들에 의해 하나님의 성소에 나아가지 못하게 된 것으로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빛과 진리를 속히 보내셔서, 자신을 성소로 인도해 달라는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다윗은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라고 영혼의 기쁨을 다시 찾습니다.
우리의 원수는 누구입니까? 누가 우리를 하나님의 성소에 나아가지 못하게 합니까? 우리의 원수는 마귀입니다. 마귀는 언제나 사람이 하나님을 기뻐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허무와 슬픔에 빠지게 합니다. 헛된 목적으로 삶을 바쁘게 살도록 하거나 목적없이 인생을 허비하게 합니다. 그때 우리는 다윗의 기도를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허무와 슬픔에 빠진 이유는 하나님 기뻐하지 않게 된 것에 있습니다. 속히 우리도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 인도되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말씀이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을 사랑하여 하나님을 기뻐해야 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 분의 말씀은 빛과 진리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소망을 둔다면 우리는 잃어버린 참 기쁨을 찾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최고의 기쁨으로 고백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