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과 함께 하는 시편 묵상 [시편 22:1-2]


[시편 22:1-2]

1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2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나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

다윗은 본 시편에서 자신이 절망에 빠질 정도로 비참한 화경에 처하게 되었다는 점을 하소연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그가 혹심하게 당한 여러 재난을 열거한 다음에 깊은 시험에서 빠져나와서 용기 백배하여 구원의 확신으로 자신을 위로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그는 자신의 신분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모형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있는데, 다윗이 예언의 영으로 알게 된 것은 그리스도가 성부에 의해 승귀되기 전에 놀랍고 비상한 방법으로 낮아지셔야만 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두부분으로 되어 있는 본 시편은 그가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니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산자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받을 내 백성의 허물을 인함이라 하였으리요.” (53:8) 라고 한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주고 있다.”

(1)

이 첫 귀절에는 언뜻 보기에 서로 모순되어 보이지만 경건한 자들의 마음을 항상 파고드는 아주 뛰어난 두 문장이 담겨 있다. 시편 기자가 하나님에 의해서 버림당하고 내던짐을 당한 것에 대해서 말할 때, 그것은 절망에 빠진 자의 불평으로 들릴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가리켜 두번씩이나 자신의 하나님으로 부르면서 자신의 탄식을 그의 품에 내맡김으로써 자신의 신앙을 아주 뚜렷하게 고백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백성은 한편으로는 자신들과 씨름하면서 육신의 연약성을 발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신앙을 증거하는 것이다.”

그는 슬픔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았지만 확신에 찬 어조로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여!’ 하는 말을 일시에 쏟아 놓고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저버리셨다는 모순된 생각을 완강하게 뿌리치지 않고서는 그가 그렇게 말할 수 없었던 것이다. 경건한 사람치고 날마다 내면적으로 위와 같은 것을 체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육신의 판단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그를 버리고 포기하신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그는 신앙에 의해서 감각과 이성의 눈으로는 깨달을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이해하고 있다. 이처럼 신자들의 기도에는 서로 반대되는 생각이 뒤섞이고 엉키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하는 절규와 곧 이어지는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하는 불평의 원인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그의 영혼을 그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손에 바치려 하던 순간에 바로 이말씀을 외치셨기 때문에, 우리는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독생 성자였다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그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자기를 버리셨다고 소리칠 정도로 큰 슬픔을 느끼셨으며, 큰 정신적 갈등에 사로잡히셨다는 이 두가지 사실이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을 숙고하지 않으면 안된다.”

( 27:46)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그리스도는 우리의 대변자가 되어 우리의 죄악을 담당하셨던만큼 그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죄인으로 나타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었다. 이것에서 그로 하여금 사망으로부터의 구원을 기도하지 않을 수 없게 한 공포와 두려움이 나왔던 것이다. 이것은 그에게 있어서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그처럼 괴로왔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의 눈앞에 죄인된 자들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하나님의 저주가 있었기 때문이다.”

(2)

그 재난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되었지만 그것이 그의 신앙을 뒤엎거나 신앙의 단련을 중단시킬 수 없었다는 그의 신앙의 불변성이 바로 여기서 드러나고 있다. 그러므로 기도에 대한 참된 규칙은 아무 쓸데 없이 허공을 치는 것 같은 사람이나 오랫동안 기도하면서도 헛수고만 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이라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 이 임무를 그만두거나 중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아버지로서의 친절 가운데 베푸시는 혜택이 있는데, 그것은 만약에 그들이 어느 때 그들의 욕구나 기대에 있어서 낙심할 경우, 그들이 그들의 난국과 고통을 하나님께 알리고 이 모든 짐을 그의 품에 풀어놓을 수 있다는 점이다.” – 존 칼빈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땅에 사는 동안 죄와 유혹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죄와의 싸움은 이생이 마치는 순간 끝이 납니다. 그후에는,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과 죄로부터의 영원한 자유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이 죄인의 구원을 이루시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를 위치시며 우리를 위하여 대신 죽으셨습니다. 오직 이 그리스도의 대속을 믿는 사람들은, 이 생에서 죄와 유혹에 빠지고 역경과 핍박을 당하더라도, 하나님께서 그들의 영혼을 끝까지 지켜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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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lm 22:1-2]

1 My God, my God, why have you forsaken me? Why are you so far from saving me, from the words of my groaning? 2 O my God, I cry by day, but you do not answer, and by night, but I find no rest.

 

“David complains in this psalm, that he is reduced to such circumstances of distress that he is like a man in despair. But after having recounted the calamities with which he was so severely afflicted, he emerges from the abyss of temptations, and gathering courage, comforts himself with the assurance of deliverance. At the same time, he sets before us, in his own person, a type of Christ, who he knew by the Spirit of prophecy behoved to be abased in marvelous and unusual ways previous to his exaltation by the Father. Thus. the psalm, in the two parts of which it consists, explains that prophecy of Isaiah, (Isaiah 53:8,) “He was taken from prison and from judgment: and who shall declare his generation?”

(V.1)

“The first verse contains two remarkable sentences, which, although apparently contrary to each other, are yet ever entering into the minds of the godly together. When the Psalmist speaks of being forsaken and cast off by God, it seems to be the complaint of a man in despair”

“And yet, in calling God twice his own God, and depositing his groanings into his bosom, he makes a very distinct confession of his faith.”

“I say, that the people of God, in wrestling with themselves, on the one hand discover the weakness of the flesh, and on the other give evidence of their faith.”

“He was greatly oppressed with sorrow, but notwithstanding this, he breaks forth into the language of assurance, My God! my God! which he could not have done without vigorously resisting the contrary apprehension fa462 that God had forsaken him. There is not one of the godly who does not daily experience in himself the same thing. According to the judgment of the flesh, he thinks he is cast off and forsaken by God, while yet he apprehends by faith the grace of God, which is hidden from the eye of sense and reason; and thus it comes to pass, that contrary affections are mingled and interwoven in the prayers of the faithful.”

“We see then the source from which proceeded this exclamation, My God! My God! and from which also proceeded the complaint which follows immediately after, Why hast thou forsaken me?”

“As our Savior Jesus Christ, when hanging on the cross, and when ready to yield up his soul into the hands of God his Father, made use of these very words, we must consider how these two things can agree, that Christ was the only begotten Son of God, and that yet he was so penetrated with grief, seized with so great mental trouble, as to cry out that God his Father had forsaken him.”

(Matthew 27:46) “And about the ninth hour Jesus cried out with a loud voice, saying, “Eli, Eli, lema sabachthani?” that is, “My God, my God, why have you forsaken me?”

“And as he became our representative, and took upon him our sins, it was certainly necessary that he should appear before the judgment-seat of God as a sinner. From this proceeded the terror and dread which constrained him to pray for deliverance from death; not that it was so grievous to him merely to depart from this life; but because there was before his eyes the curse of God, to which all who are sinners are exposed.”

(V.2)

“Here there is shown the constancy of faith, in that the long duration of calamities could neither overthrow it, nor interrupt its exercise. The true rule of praying is, therefore, this, that he who seems to have beaten the air to no purpose, or to have lost his labor in praying for a long time, should not, on that account, leave off, or desist from that duty.”

“Meanwhile, there is this advantage which God in his fatherly kindness grants to his people, that if they have been disappointed at any time of their desires and expectations, they may make known to God their perplexities and distresses, and unburden them, as it were, into his bosom.” -John Calvin

 

The people of God cannot be completely free from sin and temptation while living in this world. But the battle with sin ends when this life is finished. Thereafter, eternal life and eternal freedom from sin are guaranteed to all who can call God ‘my God’ and ‘my Father’. In order to accomplish this sinner’s salvation, Jesus Christ died on behalf of us; and he cried on the cross “My God, my God, why have you forsaken me?” instead of us. Until the end, God will keep the souls of those who believe in the atonement of Christ although they fall into sins and temptations or suffer adversities and persecutions in this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