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7편 20-40절]
20. 악인들은 멸망하고 여호와의 원수들은 어린 양의 기름 같이 타서 연기가 되어 없어지리로다
21. 악인은 꾸고 갚지 아니하나 의인은 은혜를 베풀고 주는도다
22. 주의 복을 받은 자들은 땅을 차지하고 주의 저주를 받은 자들은 끊어지리로다
23.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24.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25.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26. 그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27.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영원히 살리니
28. 여호와께서 정의를 사랑하시고 그의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심이로다 그들은 영원히 보호를 받으나 악인의 자손은 끊어지리로다
29. 의인이 땅을 차지함이여 거기서 영원히 살리로다
30. 의인의 입은 지혜로우며 그의 혀는 정의를 말하며
31. 그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법이 있으니 그의 걸음은 실족함이 없으리로다
32. 악인이 의인을 엿보아 살해할 기회를 찾으나
33. 여호와는 그를 악인의 손에 버려 두지 아니하시고 재판 때에도 정죄하지 아니하시리로다
34. 여호와를 바라고 그의 도를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 악인이 끊어질 때에 네가 똑똑히 보리로다
35. 내가 악인의 큰 세력을 본즉 그 본래의 땅에 서 있는 나무 잎이 무성함과 같으나
36. 내가 지나갈 때에 그는 없어졌나니 내가 찾아도 발견하지 못하였도다
37. 온전한 사람을 살피고 정직한 자를 볼지어다 모든 화평한 자의 미래는 평안이로다
38. 범죄자들은 함께 멸망하리니 악인의 미래는 끊어질 것이나
39. 의인들의 구원은 여호와로부터 오나니 그는 환난 때에 그들의 요새이시로다
40. 여호와께서 그들을 도와 건지시되 악인들에게서 건져 구원하심은 그를 의지한 까닭이로다
“다윗은 신실한 자들에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계속 칭송하고 있다. 이 신실한 자들은 무엇을 계획하든지 항상 유리하고 행복한 결과를 얻게 된다는 사실은 특별히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생 동안 우리의 모든 노력에 번영과 성공으로 영광스럽게 해주시는 이유를 주목해야 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 칼빈 주석 시편 37편 23절 중에서
“나는 이 말씀을 더욱 넓은 의미로 이해하여 ‘경건한 자들이 당하는 불행은 하나님의 아버지로서의 자비에 의하여 누그러져서 그들은 그 무거운 짐 아래서 약해지지 아니하며 넘어졌을 때에라도 멸망당하지 않는다’ 라고 설명한다. 이 말씀으로부터 우리는 경건한 자들이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고 흠없는 생활을 보내려고 애쓰는 그 상태에서 움직이지 아니하고 계속하여 머물러 있어서 고통당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시험에 의하여 자주 고난을 당하고 기운이 꺾일 때가 있는데, 그들과 불신자들 사이에 꼭 한가지 다른 점은 그들은 넘어진다 하더라도 치명적인 타격을 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솔로몬이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잠 24:16)라고 하여 이 사실을 더욱 분명히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이 말로써 경건한 자들이 이 세상에서 자주 고통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일같이 시험을 당하지만 주님은 결코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또한 이 말씀에서 우리는 만일 하나님께서 그의 손으로 붙잡아주시지 않는다면, 우리가 스스로 넘어졌을 때 온전히 망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지 않으면 안된다.”
– 칼빈 주석 시편 37편 24절 중에서
“이 말씀의 의미는 이렇다. 첫째로 의로운 자들은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 속에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경외심을 매우 소중하게 간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의를 바르고 공손하게 말한다. 둘째로 자신들의 일과 다른 사람들의 일에 있어서 바르고 합당한 것은 겉치레나 속임없이 옳다 하고, 그릇된 것은 궤변적인 색채와 눈가림으로 정당화시키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의 진리에서 결코 떠나지 않는다.”
“가장 훌륭한 생활 규범을 정하고, 온갖 부패된 감정과 정욕을 억제하며, 사람들에게 의를 사랑하는 마음을 주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법뿐이다. 사람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다면, 항상 변함없이 의의 생활에 헌신하고, 자신의 이익에 앞서서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애쓰며, 욕심을 버리고 교만을 억누르며, 자신의 본성과 지속적인 싸움을 계속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죄를 범하는데 있어서 갖가지 방법으로 유혹을 받고, 충동하는 많은 일들이 생겨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할 수만 있으면 악의로 그들의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못하도록 애쓰고 있지만, 하나님의 법이 그들의 마음속에서 다스리고 그 힘을 발휘하고 있으니, 그들은 실족함이 없이 확고하고 단호한 결심으로 목적을 버리지 아니하며 최소한 바른 길을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칼빈 주석 시편 37편 30-31절 중에서
“다윗은 의인들의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기의 신실한 종들을 버리신다거나 도우심을 거절하시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원칙을 계속하여 가르치고 있다. 그러므로 그는 참된 신자들이 자기들의 소원대로 모든 일이 잘될 때만 아니라, 심한 고통을 당할 때에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권하고 있다.”
– 칼빈 주석 시편 37편 40절 중에서
*묵상*
의인과 악인의 기준이 무엇입니까? 각 나라마다 법과 문화와 도덕적 기준이 다릅니다. 심지어 한 나라의 법과 문화와 도덕적 기준도 시대에 따라 변합니다. 그러므로 세상에는 의인과 악인에 대한 불변적인 기준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의인과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기준은 변함이 없습니다. 창세부터 세상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기준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선하다고 하신 것이 선이며, 하나님께서 악하다고 하신 것이 악입니다. 의인은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악인은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는 사람입니다. 의인은 비록 실패하고 넘어질 때가 많을 지라도,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법을 따르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악인은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하나님의 법을 사용하기도 하고 버리기도 하는 사람입니다. 본래 사람은 하나님의 법을 마음으로 따르지 못하는 죄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법을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 주셨습니다. 의인들은 하나님의 법이 마음에 새겨진 사람들입니다. 의인들은 하나님의 영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의인들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입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비로서 양심이 살아나서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것을 원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예수님께 속한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예수님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인정받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구원을 의지했기 때문에 구원을 받습니다. 악인은 멸망하나 의인은 죄와 사망과 심판에서 건져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이 믿음이 있다면 한상 변화하는 세상의 가치관 속에서도 그의 걸음은 실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실족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