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과 함께 하는 시편 묵상 [시편 25:1-11]


[시편 25:1-11]

1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나이다
2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의지하였사오니 나를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나의 원수들이 나를 이겨 개가를 부르지 못하게 하소서
3 주를 바라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 까닭 없이 속이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리이다
4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5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
6 여호와여 주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부터 있었사오니 주여 이것들을 기억하옵소서
7 여호와여 내 젊은 시절의 죄와 허물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주께서 나를 기억하시되 주의 선하심으로 하옵소서
8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그러므로 그의 도로 죄인들을 교훈하시리로다
9 온유한 자를 정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의 도를 가르치시리로다
10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의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
11 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크오니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하소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언약을 지키는 자들에게 행복한 생활에 속하는 모든 것을 너그럽게 베풀어주실 것으로 약속하고 있다는 점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이 이 율법의 완전한 의와 얼마나 거리가 먼 사람인가 하는 점을 곰곰히 생각한 나머지 그것을 고백하는 데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이 죄책을 느끼고 있는 다양한 죄과에 대한 대비책을 찾고 있다. 따라서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의 종들 가운데 하나로 여기도록 하려면 다윗의 본을 받아 항상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의 아버지로서의 인자하심 가운데 우리의 연약성을 감안해 주실 것을 간청해야겠는데, 이것은 우리의 죄악에 대한 값없는 사면이 없이는 우리의 행위에 대한 어떠한 보상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에 주목할 점은 자신이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를 전적으로 의지한다는 점을 더욱 더 뚜렷하게 보여주는 뜻에서 “주의 이름을 인하여”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하나님께서 친히 자기 백성을 용서해 주실 때마다 하나님의 선하심 이외의 다른 이유가 없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이것은 그가 사용한 “주의 선하심을 인하여”라는 표현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는 또한 자신의 죄과가 크다는 점을 생각하고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게 되었다. 그러기에 그는 곧 이어서 고백 형식으로 ‘내 죄악이 중대하다,’ 또는 ‘많다’라는 뜻을 가진 ‘랍’이라는 단어를 덧붙이고 있다. 이것은 다시 말해서, ‘나의 죄악이 정말 나를 압도하는 무거운 짐과 같으며, 그 결과 그것의 다양성이나 극악성이 사면에 대한 모든 소망을 충분히 박탈하고도 남겠지만, 여호와여! 주의 이름의 영원한 영광이 있기에 당신께서는 나를 내던지지 않으실 것입니다’ 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 칼빈 주석 시편 25편 11절 중에서

*묵상*
다윗은 하나님 앞에 정직하기를 애썼습니다. 다윗처럼, 우리도 하나님 앞에 정직한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셔야 하는 이유를 하나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죄를 용서하시고, 대신 축복을 약속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선하심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인하여 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인하여 입니다. 이 모든 것을 이루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고 죄인을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자격 없는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통해서 사랑을 이루신 하나님께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를 돌립시다. 우리의 어떤 상황에서도, 그의 아들까지 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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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lm 25:1-11]
1 In you, LORD my God, I put my trust. 2 I trust in you; do not let me be put to shame, nor let my enemies triumph over me. 3 No one who hopes in you will ever be put to shame, but shame will come on those who are treacherous without cause. 4 Show me your ways, LORD, teach me your paths. 5 Guide me in your truth and teach me, for you are God my Savior, and my hope is in you all day long. 6 Remember, LORD, your great mercy and love, for they are from of old. 7 Do not remember the sins of my youth and my rebellious ways; according to your love remember me, for you, LORD, are good. 8 Good and upright is the LORD; therefore he instructs sinners in his ways. 9 He guides the humble in what is right and teaches them his way. 10 All the ways of the LORD are loving and faithful toward those who keep the demands of his covenant. 11 For the sake of your name, LORD, forgive my iniquity, though it is great.

“Accordingly, although David is not ignorant that God promises liberally to bestow upon those who keep his covenant everything which pertains to a life of happiness, yet, at the same time, considering how far he is as yet from the perfect righteousness of the law, he does not rest his confidence upon it, but seeks a remedy for the manifold offenses of which he feels himself to be guilty. And thus, in order that God may reckon us of the number of his servants, we ought always to come to him, entreating him, after the example of David, in his fatherly loving-kindness, to bear with our infirmities, because, without the free remission of our sins, we have no reason to expect any reward of our works. At the same time, let it be observed, that in order to show more distinctly that he depends entirely upon the free grace of God, he expressly says, for thy name’s sake; meaning by this, that God, as often as he vouchsafes to pardon his people, does so from no other cause than his own good pleasure; just as he had said a little before, in the same verse, for thy goodness’ sake. He was also constrained, by a consideration of the magnitude of his offense, to call upon the name of God: for he immediately adds, by way of confession, because mine iniquity is great, or manifold, (for the word ‘rab’ may be translated in both ways;) as if he had said, My sins are, indeed, like a heavy burden which overwhelms me, so that the multitude or enormity of them might well deprive me of all hope of pardon; but, Lord, the infinite glory of thy name will not suffer thee to cast me off.
– From Calvin’s Commentary on Psalm 25:11

*Meditation*

David wanted to be honest before God. Like David, if we are honest before God, we will not find any good reason why God should help us. God forgives man’s sins, and instead promises blessings because of God’s goodness. It is because of His name’s sake. It is because of the glory of God. To accomplish all this, Jesus, the Son of God, came to the world and died for sinners. Let us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to God who has shown the undeserved love of Him to us through Christ. Let’s trust God’s faithfulness in any situation who even gave His own son to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