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과 함께 하는 시편 묵상 [시편 18편](4)


[시편 18:37-50]

37 내가 내 원수를 뒤쫓아가리니 그들이 망하기 전에는 돌아서지 아니하리이다

38내가 그들을 쳐서 능히 일어나지 못하게 하리니 그들이 내 발 아래에 엎드러지리이다

39주께서 나를 전쟁하게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들이 내게 굴복하게 하셨나이다

40또 주께서 내 원수들에게 등을 내게로 향하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들을 내가 끊어 버리게 하셨나이다

41그들이 부르짖으나 구원할 자가 없었고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그들에게 대답하지 아니하셨나이다

42내가 그들을 바람 앞에 티끌 같이 부숴뜨리고 거리의 진흙 같이 쏟아 버렸나이다

43주께서 나를 백성의 다툼에서 건지시고 여러 민족의 으뜸으로 삼으셨으니 내가 알지 못하는 백성이 나를 섬기리이다

44그들이 내 소문을 들은 즉시로 내게 청종함이여 이방인들이 내게 복종하리로다

45이방 자손들이 쇠잔하여 그 견고한 곳에서 떨며 나오리로다

46여호와는 살아 계시니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47이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보복해 주시고 민족들이 내게 복종하게 해 주시도다

48 주께서 나를 내 원수들에게서 구조하시니 주께서 나를 대적하는 자들의 위에 나를 높이 드시고 나를 포악한 자에게서 건지시나이다

49 여호와여 이러므로 내가 이방 나라들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이다

50 여호와께서 그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토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

(37-40)

다윗이 그처럼 강조하고 있는 핵심은 결말을 통해서 자신의 모든 승리의 원인이 하나님의 호의에 의한 것임을 나타내려는 데 있다.”

그는 그리스도의 품격을 예표한 사람이었던만큼, 온건하고 부드러운 권위만 행사한다면 말을 듣지 않을 정도로 아주 고집이 센 자들에게만 사망의 형벌을 과했다. 그리고 이 사실 자체는 그가 회개하고 새 생활을 하는 자들을 용서해 주는 것을 가장 즐거운 일로 여겼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와 같이 그는 모든 인간을 회개하도록 부드럽게 권유하지만 고집을 부리며 끝까지 버티는 자들에게는 철퇴를 가해 가루로 만들어버리고 마는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이었다.”

(41)

그의 원수들이 하나님의 도움과 지지를 받았다고 거짓되이 허풍을 떨었음이 결말을 통해서 마침내 드러날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저버리셨었다는 것을 보여주셨다는 것이다.”

다윗은 그들의 원수들이 하나님께 진지한 마음으로 호소하였을 때도 그들이 배척받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습관적인 뻔뻔스러움으로 하나님께서 그들의 사악한 사업들을 인도하셔셔 잘 되도록 해주실 것이라고 생가할 때에 그들이 저버리신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악한 자들이 극심한 곤경에 처할 경우 그들은 기도를 쏟아 놓으며, 공포에 질려서 임박한 재앙을 보고 무서워 벌벌 떨면서 겉으로는 겸손한 척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악한 길을 참으로 회개하고 고칠 정도로 그들의 의도를 바꾸지 않는다.”

(43)

다윗은 이 두가지를 다 언급하고 있다. 그는 먼저, 백성들이 그에 대항하여 폭동을 일으켰을 때 이 나라 안에 벌어진 이 소요를 잠잠케 하신 분은 그 어떤 자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것과 다음으로 강대국들이 자기에게 복종하고 사울 시대에는 허약하기만 했던 왕국의 경계선이 크게 확장되 것은 하나님의 권위와 인도 및 능력에 입각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다윗의 왕국은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왕국을 우리에게 예시하여 주시려고 의도하신 모형이었던 만큼 그 왕국을 세우고 보존함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손길을 펴셔서 밖으로부터 그에게 대드는 공공연한 원수들에게 대항하여 싸우실 뿐 아니라, 교회 내부에서 일어날지도 모를 소란과 분쟁도 진압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자.”

(44)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말씀을 수단으로 세상을 복종시키며 이전에는 자신에게 반항했던 자들을 이름만 듣고도 순종하게 만드신다. 다윗은 그리스도의 한 모형으로 의도된 사람이었던 만큼 하나님께서는 그때까지 이스라엘과 친밀한 관계가 없던 생소하고 멀리 있던 민족들을 그의 권위 아래 복종시키셨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스도에게 약속된 지배의 서곡이자 준비단계에 불과했으니 이 그리스도의 지배 영역은 세상의 가장 구석진 곡까지 확대되지 않으면 안된다.”

(47)

 “다윗이 만약에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지 않았더라면 이 승리들을 차지할 것으로 결코 예상할 수 없었기에, 그는 여기서 하나님을 이 모든 승리의 유일한 주인공으로 시인하고 있는 것이다.”

(50)

이 결론 귀절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그런 선하심과 관용을 행사하신 이유를, 곧 그분께서 그를 왕으로 기름부으셨기 때문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다윗은 자신을 하나님의 왕으로 부름으로써 무모하게 그 직분을 탈취하거나, 음모와 악한 계략에 의해서 당돌하게 끼어든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합법적인 권리에 의해서 왕권을 장악했는데, 그 이유는 자기가 왕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증거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후손이라는 단어를 무분별하게 그의 모든 자손들로 이해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아버지가 되어 주신다고 약속하시면서 사무엘하 712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자식을 네 뒤에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하리라’)언급하고 있는 다윗의 후계자를 특별히 지목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다윗은 솔로몬이나 그의 어떠한 후계자에게도 전적으로 적용될 수 없고 다만 하나님의 독생자에게만 적용되는 그의 후손이 놀라운 약속에 의해서 존귀하게 되는 것으로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 존 칼빈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그의 백성은 그가 영원히 원수의 공격으로부터 보존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에 성도는 세상 마지막까지 존재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로도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그러한 이유는 그들이 영원한 왕국을 소유하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 속했기 때문입니다.

==============================

[Psalm 18:37-50]

37 I pursued my enemies and overtook them, and did not turn back till they were consumed. 38 I thrust them through, so that they were not able to rise; they fell under my feet. 39 For you equipped me with strength for the battle; you made those who rise against me sink under me. 40 You made my enemies turn their backs to me, and those who hated me I destroyed. 41 They cried for help, but there was none to save; they cried to the LORD, but he did not answer them. 42 I beat them fine as dust before the wind; I cast them out like the mire of the streets. 43 You delivered me from strife with the people; you made me the head of the nations; people whom I had not known served me. 44 As soon as they heard of me they obeyed me; foreigners came cringing to me. 45 Foreigners lost heart and came trembling out of their fortresses. 46 The LORD lives, and blessed be my rock, and exalted be the God of my salvation– 47 the God who gave me vengeance and subdued peoples under me, 48 who delivered me from my enemies; yes, you exalted me above those who rose against me; you rescued me from the man of violence. 49 For this I will praise you, O LORD, among the nations, and sing to your name. 50 Great salvation he brings to his king, and shows steadfast love to his anointed, to David and his offspring forever.

(vv 37-40)

“The point on which David insists so much is, that of showing from the effect or issue, that all his victories were to be traced to the favor of God; and from this it follows that his cause was good and just.”

“As he represented the person of Christ, he inflicted the punishment of death only on those who were so inflexible that they could not be reduced to order by the exercise of a mild and humane authority; and this of itself shows, that there was nothing in which he more delighted than to pardon those who repented and reformed themselves. He thus resembled Christ, who gently allures all men to repentance, but breaks in pieces, with his iron rod, those who obstinately resist him to the last.”

(v 41)

“He pursues the same subject which it was his object to illustrate before, namely, that it was at length manifest from the issue that his enemies falsely boasted of having the support and countenance of God, who showed that he had turned away from them.”

“David does not, therefore, say that his enemies were repulsed when they had recourse to God with sincere affection of heart, but only when, with their accustomed effrontery, they thought that God was, so to speak, bound to conduct and advance their wicked enterprises. When the ungodly, in the extremity of their distress, pour forth prayers, and when, cast down with fear, and trembling with the dread of impending evils, they show an appearance of humility, they, notwithstanding, do not change their purpose so as truly to repent and amend the evil of their ways.

(v 43)

“David makes mention of both these; he tells us, in the first place, that when the people rose up in tumult against him, it was none other but God who stilled these commotions which took place within the kingdom; and, in the second place, that it was under the authority, and by the conduct and power of God, that powerful nations were subjected to him, and that the limits of the kingdom, which, in the time of Saul, had been weak and half broken, were greatly enlarged.”

(v 44)

“This applies more truly to the person of Christ, who, by means of his word, subdues the world to himself, and, at the simple hearing of his name, makes those obedient to him who before had been rebels against him. As David was intended to be a type of Christ, God subjected to his authority distant nations, and such as before had been unknown to Israel in so far as familiar intercourse was concerned.”

(v 47)

“As he could never have expected to obtain them unless he had been confident that he would receive the aid of God, so now he acknowledges God to be the sole author of them.”

(v 50)

“This concluding verse clearly shows why God had exercised such goodness and liberality towards David, namely, because he had anointed him to be king. By calling himself God’s king, David testifies that he had not rashly rushed into that office, nor was thrust into it by conspiracies and wicked intrigues, but, on the contrary, reigned by lawful right, in as much as it was the will of God that he should be king.”

“And it is to be observed, that by the word seed we are not to understand all his descendants indiscriminately; but we are to consider it as particularly referring to that successor of David of whom God had spoken in 2 Samuel 7:12(‘When your days are fulfilled and you rest with your fathers, I will set up your seed after you, who will come from your body and I will establish his kingdom.’) promising that he would be a father to him.”

“David, therefore, commends his seed to us, as honored by that remarkable promise, which fully applies neither to Solomon nor to any other of his successors, but to the only begotten Son of God” – John Calvin

God’s people, whom He has chosen, will be preserved forever by Him from the enemy’s attacks. That is why the Saints in this world will exist until the end of the world. And after that, they will have eternal life. That’s because they belong to Christ, the Son of God, whose kingdom is everlasting.